▲ 2026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 수료식에서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제공-샤넬코리아)
샤넬과 부산국제영화제가 공동 운영하는 '2026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BAFA)'는 지난 10월 14일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수료식과 작품 상영회를 열고 올해 교육 과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14개 국가 및 지역에서 선발된 펠로우들이 참여해 장편 영화 개발을 목표로 한 파일럿 단편 8편을 완성했다. 지난 9월 26일 입학식 이후 영화 제작과 프로젝트 개발 과정을 거친 결과물이다. 수료식에는 박광수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과 클라우스 올데거 샤넬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신수원 교장, 요셉 앙기 노엔 연출 멘토, 박정훈 촬영 멘토 등이 참석해 수료생들을 격려했다.
교육 성과를 바탕으로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총 5명의 수상자가 이름을 올렸다. 프로그램 전반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여준 림 한 룽과 이종헌은 'CHANEL X BAFA Promising Filmmaker' 어워드를 공동 수상하며 각각 5,00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후원을 통한 특전도 이어졌다. 미국영화협회(MPA) 어워드 1등을 차지한 장소현은 LA 필름 이머전 코스 참여 기회를 얻었으며, 2등 위안위안은 아시아태평양스크린어워드(APSA)에 초청됐다. 첫 장편 극영화를 준비하는 프로젝트에 주어지는 C-47 Post Studio 어워드는 팜 호앙 민 티에게 돌아가 후반 작업 전반을 지원받게 됐다.

교장 신수원 감독, 샤넬코리아 대표 클라우스 올데거와 CHANEL X BAFA Promising Filmmaker 어워드를 수상한 펠로우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교장 신수원 감독, 이종헌, 림 한 룽, 샤넬코리아 대표 클라우스 올데거(제공-샤넬코리아)
상영회에서 공개된 8편의 단편은 가족의 비밀, 상실, 중독, 환상 등 다채로운 소재를 다뤘다. K팝 안무 연습을 하는 소녀의 미묘한 관계 변화를 그린 '차선아'부터 실종된 어머니의 진실을 찾는 '산신의 딸', 전설 속 동물을 찾아 떠나는 '지왕' 등이 관객과 만났다.
이외에도 사별한 남편의 귀환을 다룬 '아이리스의 마음', 세대 간 교감을 담은 '어쩌면 오늘, 오늘이 아니면 어쩌면 내일', 의문의 습격 사건을 쫓는 '프라이멀',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뷰티풀 드리머즈', 새로운 세계로의 도약을 그린 '아르테미스'가 각자의 창작 관점을 드러냈다. 이 작품들은 참가자들이 향후 제작할 장편 영화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이정표 역할을 한다.
2005년 출범한 BAFA는 2022년 샤넬과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 교육 규모를 확대하며 아시아 영화인의 핵심 육성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실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상영작 중 13편에 BAFA 졸업생들이 주요 제작진으로 참여하며 그 위상을 증명하고 있다.
역대 졸업생들의 국제적 성과도 독보적이다. 2008년 졸업생 아비나시 비크람 샤 감독은 2026년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심사위원상을 받았고, 2014년 졸업생 푸티퐁 아룬펭 감독은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경쟁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아카데미 측은 앞으로도 국가와 지역을 넘어선 창작자들의 교류와 작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