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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H형강 모듈러 접합 기술 인증
১২/১০/২০২৬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제철과 공동 개발한 'H형강 활용 철골모듈러 접합 구조 시스템'에 대해 한국강구조학회(KSSC)로부터 기술인증을 획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2일 이번 기술이 2024년 5월 개정된 강구조 내진설계기준을 충족하며 상용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공장에서 제작한 모듈 유닛을 현장에서 쌓아 올릴 때 사용하는 이 접합 기술은 동일 실험체 2개 이상을 활용한 반복 가력 실험과 기술 심의를 통과하며 신뢰성을 입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개발한 ‘H형강 활용 철골모듈러 접합 구조 시스템’의 구조 성능 검증을 위해 제작한실대형 2층 골조 실험체
기존 중층 이상 모듈러 건축은 강판을 용접해 만든 '빌트업 각형강관'을 주로 사용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제작 공정이 복잡해 비용이 높고 제조사에 따라 품질 편차가 발생하는 한계가 있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규격화된 표준 H형강 기성재를 주요 구조재로 채택해 문제를 해결했다. 표준 자재를 활용해 원가를 낮추고 수급 안정성을 높였으며, 개방형 단면 구조인 H형강의 특성을 살려 균일한 품질을 확보했다. 내화 피복 시공이 쉬워 다양한 내화 성능 요구 조건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현장 시공 효율을 높이기 위해 '2방향 위치정합 가이드'와 '수평 방향 볼트 체결' 기술이 적용됐다. 가이드 시스템은 크레인으로 모듈을 내릴 때 가로와 세로 방향의 오차를 흡수해 정위치에 안착하도록 돕는다.
체결 방식의 변화도 눈에 띈다. 기존에는 좁은 공간에서 상하로 볼트를 조여야 했으나, 새 방식은 작업자가 정면에서 수평으로 볼트를 체결할 수 있게 설계됐다. 전동 공구 사용이 쉬워지고 작업 공간이 확보되면서 현장 조립 시간이 기존 대비 2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구조적 안전성은 한국강구조학회 연구진과 함께 실시한 실대형 골조 실험으로 확인됐다. 지진 상황을 가정한 실험에서 해당 기술은 건축구조기준(KDS) 요구치인 층간변위 2%를 크게 웃도는 4% 수준에서도 파손 없이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했다.
건물 하중이 기둥으로 직접 전달되도록 구조를 단순화해 특정 부위에 힘이 쏠리는 현상도 방지했다. 이 기술은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제철이 구축한 실대형 테스트 랩인 'H-모듈러 랩'에서 실제 적층 시공 검증까지 마친 상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시공 오차와 작업자 안전, 내진 성능을 모두 잡은 이번 시스템이 고층 모듈러 건축 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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