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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엠컴퍼니, 오픈 데이터로 본 PC방 ‘2026 하반기 PC방 트렌드’ 발표
২১/১০/২০২৬

AI 산업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한 하드웨어 부품 가격 상승이 PC방 운영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전체 PC 사양을 높이는 대신 일부 좌석에 최고급 게이밍 기어를 배치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업계의 새로운 생존법으로 부상했다.
비엔엠컴퍼니가 발표한 '2026 하반기 PC방 트렌드'에 따르면 하드웨어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큐닉스 초고주사율 모니터나 로지텍 고성능 마우스 등 프리미엄 기기를 특정 구역에 도입해 차별화를 꾀하는 매장이 늘고 있다. 공간 구성 역시 기존 팀룸 위주에서 벗어나 타인의 방해를 받지 않는 1인 및 2인 전용 프라이빗룸을 강화하는 추세다. 이용객들이 독립적인 게이밍 환경을 선호함에 따라 소형 공간의 효율적 활용이 매장 경쟁력을 결정짓는 요소가 됐다.
이용객의 연령대와 목적이 다변화되면서 맞춤형 환경 조성의 중요성도 커졌다. 리니지 클래식의 흥행으로 4050 세대의 유입이 늘어난 한편, 로블록스는 10대 이용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발로란트와 배틀그라운드 등 FPS 게임 이용자들은 고주사율 모니터와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매장 선택의 핵심 기준으로 삼는다.
먹거리 메뉴는 전문 음식점 수준으로 진화하며 수익 구조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피자가 새로운 주력 메뉴로 떠올랐는데, 엑스오핫도그앤커피의 피자 메뉴는 출시 두 달 만에 전국 73개 매장에 도입될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짜파구리나 신라면 투움바 등 기존 라면을 변형한 커스텀 메뉴도 이용객의 취향을 공략하는 대표적 사례다.
한국 PC방은 이제 글로벌 IT 업계가 주목하는 테스트베드로 자리 잡았다. 엔비디아와 AMD 등 글로벌 기업 CEO들의 방한 행보는 한국 게이밍 시장의 영향력을 증명한다.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증가하면서 T1 베이스캠프와 같은 공간은 게임 이벤트를 넘어 레이싱 존, 가챠샵, 팝업 스토어 등을 결합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온라인 평판 관리도 필수적인 운영 요소가 됐다. 단골 고객뿐 아니라 구글맵 리뷰를 참고해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시설과 서비스에 대한 디지털 평판이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현재 PC방 시장은 소규모 매장의 폐업과 대형 매장으로의 고객 쏠림이라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 이에 따라 창업 시장에서는 로열티 전면 무료 정책과 같은 가맹점 상생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인력 운영 측면에서는 키오스크와 셀프결제 등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해 업무 효율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비엔엠컴퍼니는 운영 시스템을 갖춘 브랜드를 중심으로 기존 점주들의 다점포 확장과 재창업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엔엠컴퍼니 서희원 대표는 “올해 PC방 업계는 부품 가격 상승과 매장 수 감소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외국인 고객 확대와 운영 환경 변화라는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1,000개 이상의 매장 오픈 및 운영 컨설팅을 통해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업주들이 시장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비지니스코리아 허성수 기자 (Busines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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