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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2026 한국 웰니스 보고서' 발간...인식과 실천 사이 괴리 뚜렷
২৫/১০/২০২৬

한국인의 건강관리 패러다임이 질병 예방 중심의 신체 관리에서 수면과 스트레스 등 정신 건강을 아우르는 '웰니스' 개념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어떻게 잘 사느냐를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마음 돌봄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는 양상이다.
KB금융그룹은 25일 이 같은 한국인의 건강 인식 변화와 관리 행태를 분석한 '2026 한국 웰니스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독립적 경제활동을 하는 25~69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심층면접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분석 결과 주기적 건강검진(85.0%)과 건강기능식품 섭취(57.8%) 등 기본적인 행동은 유지되는 가운데 관심 분야는 수면(+5.6%p)과 스트레스 관리(+5.3%p)를 중심으로 크게 상승했다.
▲ '2026 한국 웰니스 보고서' 표지
조사 대상자의 90.7%는 웰니스의 주요 영역으로 정신 건강을 꼽았으나 실제 관리 여부에 대해서는 온도 차를 보였다. 정신 건강을 관리한다는 응답은 35.7%에 그쳤고 구체적인 마음 돌봄을 시도한 비율도 26.3%에 불과해 인식과 실천 사이의 괴리가 확인됐다.
특히 정신 건강 회복을 위한 1순위 활동인 수면의 경우 질적·양적 하락세가 나타났다. 한국인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2024년 6.5시간에서 올해 6.3시간으로 줄었으며, 권장 수면 시간인 7시간 이상을 자는 비중도 41.6%로 8.8%p 감소했다. 응답자들은 수면 방해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잠들기 직전 휴대폰 사용(45.9%)을 지목했다.
신체 건강 관리의 목적도 변화하고 있다. 식단 관리 이유에서 질병 예방(30.5%)은 9.3%p 감소한 반면 체중 관리(43.8%)는 5.8%p 증가하며 순위가 뒤바뀌었다. 운동 목적 역시 스트레스 해소 등 정서적 환기(34.8%)를 꼽은 응답자가 13.3%p 늘어났다. 이러한 경향은 40대와 50대에서 특히 두드러졌으며, 운동 방식으로는 러닝과 조깅 등 야외 활동(38.5%)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건강하게 나이 드는 '웰에이징'에 대한 관심은 59.9%에 달했다. 다만 이를 위해 실제로 관리하고 있다는 응답은 29.8%에 머물러 실질적인 준비는 관심도의 절반 수준인 셈이다. 응답자들은 신체·정신적 건강뿐 아니라 경제적 기반과 기술 적응력을 웰에이징의 필수 요소로 인식하고 있었다. 특히 40~60대 여성들 사이에서는 노화와 함께 찾아올 수 있는 인지 건강 문제에 대한 우려가 높게 나타났다.
건강관리의 수단으로는 디지털 기술이 깊숙이 침투한 상태다. 응답자의 52.4%가 디지털 기기나 앱을 이용 중이며, 이용자 3명 중 2명은 주 3회 이상 이를 활용하고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경우 주 3회 이상 고빈도 이용자 비율이 73.3%에 달해 고령층의 디지털 헬스케어 활용이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세대별로는 Z세대가 생성형 AI를 정서·마음 상담(37.1%)에 활용하거나 비만치료제를 경험(16.5%)하는 비율이 타 세대보다 월등히 높았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한국이 세계 최상위권의 건강 수명을 보유했음에도 삶의 만족도는 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이제는 몸과 마음, 사회적 관계를 아우르는 삶 전체의 건강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며 "기술 발전으로 건강관리가 개인화되고 있는 만큼 이번 보고서가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기초 자료가 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비지니스코리아 윤영실 기자 (Busines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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