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경영진 개편을 단행했다. 재무 전문가인 박상현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엔지니어 출신인 송용진 사장이 신임 최고운영책임자(COO) 자리에 올랐다.
두산에너빌리티 박상현 CFO 부회장

두산에너빌리티 송용진 COO 사장
두산에너빌리티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인사를 발표하며 사업 경쟁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인사는 원자력과 가스터빈, 해상풍력 등 기존 핵심 사업의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혁신을 가속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박상현 신임 부회장은 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전략 전문가로 꼽힌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와 듀크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박 부회장은 2008년 ㈜두산 지주부문 CFP팀 상무를 시작으로 두산인프라코어 재무관리부문장, ㈜두산 지주부문 부사장, 두산밥캣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2022년부터는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사장(CFO)을 맡아 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관리해왔다.
사업 운영의 실무를 총괄할 송용진 신임 COO는 기술적 전문성을 갖춘 엔지니어 출신 경영인이다. 서울대학교 금속공학과에서 학사부터 박사 학위까지 취득한 그는 2008년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팀장으로 합류했다. 이후 전략/혁신부문장(CSO)과 풍력BG장을 겸임하며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 수립과 영업 활동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송 사장은 대외적으로도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공학한림원 일반 회원과 대한기계학회 산학협력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며, 제58회 과학의 날에는 과학기술 포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송 사장을 중심으로 현장 중심의 운영 체계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이번 인사를 기점으로 핵심 사업의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원자력과 가스터빈 등 주력 분야에 AI와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해 공정 혁신을 꾀한다. 박 부회장은 현재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회장과 자본재공재조합 회장직을 겸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