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떼창의 민족'으로 불리는 한국 관객들의 뜨거운 에너지가 NOL 페스티벌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주말 약 10만 명의 관람객이 찾은 ‘NOL FESTIVAL 2026’에서 글로벌 DJ들이 무대 밖에서도 관객들과 함께 뛰고 춤추며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 연출됐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출연 아티스트들의 SNS에 현장 콘텐츠가 잇달아 올라오며 여운을 더하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NOL 페스티벌은 SUPER LIVE·K-POP·EDM 등 세 개 스테이지에 총 60팀의 아티스트가 출연한 대규모 음악 축제다. 특히 EDM 스테이지에서는 글로벌 DJ들의 공연에 맞춰 관객들이 음악을 즐기며 뜨거운 현장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 NOL FESTIVAL 2026에 출연한 글로벌 DJ 듀오 루카스 앤 스티브가 다른 아티스트의 공연 중 관객석에서 관람객들과 함께 음악을 즐기고 있다. (출처=인스타그램 갈무리)
눈길을 끈 것은 글로벌 DJ 듀오 루카스 앤 스티브(Lucas & Steve)의 모습이다. 이들은 자신의 무대가 시작되기 전, 다른 EDM 아티스트의 공연이 한창인 객석에 깜짝 등장했다. 관객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섞여 음악에 맞춰 뛰고 춤추며 페스티벌의 열기를 만끽한 것이다. 평소 무대 위에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던 글로벌 DJ가 이날만큼은 관객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축제를 즐기는 색다른 장면을 연출했다.
글로벌 DJ들의 SNS에서도 페스티벌의 여운이 이어졌다. 프랑스 출신 DJ 레트로비전(RetroVision)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NOL 페스티벌 공연 영상을 게시하며 "한국 관객 여러분, 정말 대단했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지난 2년간 작업해 온 신곡들을 많이 선보였다"며 "관객들이 좋아해 줄지 몰라 늘 긴장하지만, 이번 주말의 좋은 에너지를 가득 안고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공연을 준비하며 느꼈던 긴장감부터 한국 관객들의 호응에 대한 만족감까지 직접 전한 셈이다.
이번 EDM 스테이지는 정규 공연을 넘어 심야 시간대까지 열기를 이어갔다. 17일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열린 애프터파티에는 글로벌 DJ들이 참여해 밤샘 공연을 펼쳤다. 공연 시간이 끝난 뒤에도 음악을 즐기려는 관객들이 모이면서 축제의 분위기는 새벽까지 이어졌다.
아티스트와 관객이 함께 만들어낸 에너지는 이번 NOL 페스티벌의 또 다른 볼거리였다. 한국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글로벌 DJ들 역시 공연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축제를 직접 즐기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행사 종료 이후에도 아티스트들의 SNS를 통해 현장의 순간들이 공유되면서 NOL 페스티벌의 열기는 온라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DJ들이 자신의 SNS에 공유한 NOL FESTIVAL 2026 현장 모습 (좌) 식 인디비주얼스, (우) 레트로비전. (사진=식 인디비주얼스, 레트로비전 인스타그램 갈무리)
비지니스코리아 허성수 기자 (Busines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