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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비바리에서 넷플릭스까지, 배우 정환의 스크린 커리어
২৩/১০/২০২৬

배우 정환의 스크린 이력은 해외 영화제에서 먼저 시작됐다. 2017년 영화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로 기주봉과 함께 주연에 나선 그는 아들 스데반 역을 맡아, 제52회 카를로비바리 국제영화제와 제19회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독립영화제(바피시) 초청작의 얼굴이 됐다.
작품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상을 받았고, 국내 대표 영화지 씨네21은 그를 인터뷰하며 주목했다. 스크린 데뷔 무대부터 세계 영화제가 먼저 알아본 배우였다.
ⓒ 배우 정환
그의 스크린 연기가 대중의 시선에 본격적으로 닿은 것은 방송 드라마였다. MBC 《뫼비우스: 검은 태양》(2021)에서 빌런 이건호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여러 매체가 그의 악역 연기를 단독으로 조명했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얼굴, 다정함 뒤에 서늘함을 감추는 표현력은 이후 그의 스크린 캐릭터를 관통하는 무기가 됐다.
정점은 SBS 《다이나마이트 키스》(2025)였다. 극의 긴장감을 책임지는 유태영 역의 정환은 작품의 글로벌 흥행과 함께 세계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다이나마이트 키스》는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 부문 1위를 2주 연속 차지하고 43개국에서 1위에 올랐으며, 국내 시청률 역시 7주 연속 평일 드라마 1위를 기록했다. 한국 로맨틱 코미디가 전 세계 차트를 석권하는 이례적인 흥행의 중심에, 그의 얼굴이 있었다.
사실 이 스크린 커리어의 바탕에는 14년의 무대가 있다. 2013년 《갈매기》의 뜨레플레프로 대학로에 데뷔해 러시아 본토 공연까지 마쳤고, 국립극단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서 조셉 피트로 파트 1·2 전막을 이끌었다. 카메라 앞에서의 절제된 표현은 수천 번의 무대에서 다져진 호흡의 다른 얼굴일 뿐이다.
현재 그는 뉴욕 HB 스튜디오에서 워크샵을 하면서 미국 프로덕션들로부터 제안을 받고 있다. 국제영화제 초청작의 주연에서 넷플릭스 글로벌 1위 드라마의 핵심 인물까지. 배우 정환의 스크린 궤적은 이제 국경을 넘어 확장되고 있다.
비지니스코리아 최문희 기자 (Busines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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