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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시황] 코스피, '7거래일' 연속 하락 끊어내며 5,600선 회복…원/달러 환율, 13.2원 내린 1330원대 초반 마감
১৬/১০/২০২৬

10월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들이 표시돼 있다. (연합)
국내 증시를 뒤흔들었던 사상 초유의 폭락 장세가 지나가고, 10월 16일 금요일 국내 증시는 거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극적인 반등에 성공했다. 전일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 양대 마켓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며 7% 넘게 주저앉았던 국내 증시는 이날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 전환에 힘입어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장보다 99.77포인트(1.80%) 오른 5653.99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83포인트(2.05%) 오른 5668.0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5590.33까지 밀렸지만 이후 상승폭을 키워 장중 5809.94까지 올랐다. 다만 오후 들어 상승분 일부를 반납하며 5660선에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 역시 33.96포인트(4.46%) 급등한 794.78으로 마감하며 투자 심리를 빠르게 회복했다. 이날 지수는 11.35(1.49%) 오른 772.17로 상승 출발해 장중 764.97까지 내려갔지만 이후 상승폭을 확대하며 807.54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낮 12시55분께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 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될 정도로 열기를 띠었다.
외국인 투자자, 매도 우위 기조를 청산
전일 3조 6,400억 원에 달하는 기록적인 투매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를 붕괴시켰던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매도 우위 기조를 청산하고 오랜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저가 매리트가 부각된 우량주를 중심으로 순매수세를 나타내며 지수 반등을 견인했다.
전일 무려 2조 9,800억 원어치에 달하는 물량을 홀로 받아내며 방어전에 나섰던 개인과 기관 역시 이날 수급 공방 속에서 업종별 탄력에 맞춰 매매를 조율했다.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과 대형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 물량을 대거 유입시키며 지수 상단을 탄탄하게 받쳐주었다. 전날 패닉에 빠졌던 시장은 외국인의 매도세가 진정되고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형태에 준하는 매수 유입이 나타남에 따라, 단기 급락에 따른 불안감을 상당 부분 해소하는 데 성공했다.
구체적 수급 주체별 투자를 살펴보면, 외국인이 341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46억원, 683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1675억원을 순매수,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05억원, 929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도체 투톱, 일제히 반등세로 전환
전전일 각각 9%와 11% 넘는 폭락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던 반도체 투톱은 이날 과매도 구간을 통과했다는 인식과 함께 일제히 반등세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62% 상승한 21만 5,500원에서 마감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전일 3분기 실적 기대감과 '셀온' 매물이 겹치며 21만 원 초반까지 추락했으나, 이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다시 21만 원 중반선을 회복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강보합세인 0.79% 오른 127만 2,000원선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126만 2,000원까지 밀려나며 고전했으나, 이날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에스케이스퀘어(2.48%), 엘지(LG)에너지솔루션(0.12%), 삼성전기(2.15%), 현대차(5.58%) 등 코스피 여타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도 상승했다.
삼성전자우(5.09%), SK스퀘어(2.48%), 삼성전기(2.15%), 현대차(5.58%), 삼성바이오로직스(4.09%), 삼성생명(4.61%), KB금융(2.11%), LG에너지솔루션(0.12%) 등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을 비롯해 이차전지, 바이오, 인터넷 업종 등 전일 동반 급락했던 코스닥 주도주들도 코스닥 시장의 4.46% 급등세에 힘입어 지수 상승 폭을 크게 확대했다. 특히 코스닥 전반에서는 낙폭이 과도했던 제약·바이오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들을 중심으로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되며 4% 이상의 강한 탄력을 받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상승했다. 알테오젠은(9.60%), 에코프로(0.62%), 에코프로비엠(0.94%), 주성엔지니어링(2.93%), 레인보우로보틱스(2.03%), 원익IPS(6.13%), 이오테크닉스(5.91%), 리노공업(5.36%), 심텍(1.93%) 등은 상승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 전날보다 13.2원 내린 1331.4원에 마감
주식 시장이 급반등 흐름을 보인 가운데, 외환 시장 역시 극심한 변동성을 거치며 안정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의 급등 압박에서 벗어나 소폭 하락 또는 안정세를 보이며 외국인 자금의 추가 이탈 우기를 완화시켰다. 글로벌 달러화 지수의 숨 고르기와 함께 외환 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환율은 추가적인 급등을 멈추고 1,340원대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2원 내린 1331.4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4.6원 낮은 1340.0원에 거래를 시작해 1345원을 넘어섰다가 다시 1330원대로 떨어졌다. 금융시장 불안 속에서도 국내 수출 업체들의 달러 매도가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후반 나타난 반등이 단순한 기술적 반사 매수세의 성격을 가짐과 동시에, 단기 폭락에 따른 피로감을 씻어내는 국면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오는 2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이달 말 예정된 미국 FOMC 등 거시경제 분기점을 앞두고 있는 만큼, 무리한 레버리지 투자보다는 대외 경제 지표의 추이를 면밀히 살피는 신중한 투자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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