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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시황] 코스피, 장 초반 3% 급락 딛고 기관 1조 순매수에 5760선 탈환...원/달러 환율은 1,330원대 안착
১৯/১০/২০২৬

10월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들이 표시돼 있다. (연합)
9일 국내 증시가 장 초반의 급격한 충격을 딛고 강력한 저가 매수세 유입과 함께 극적인 'V자 반등'에 성공하며 강세로 마감했다. 주말 사이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확대 및 차익실현 매물 출회 여파로 지옥과 천당을 오가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펼쳐졌으나, 기관 투자자의 대규모 매수세와 외국인의 매도 폭 축소에 힘입어 지수는 견조한 회복력을 증명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9.96포인트(1.76%) 상승한 5,768.01에 거래를 마치며 5,700선 안착에 성공했다.
장 초반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가 최고조에 달하며 코스피가 한때 3% 넘게 주저앉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장중 낙폭을 빠르게 만회한 뒤 오후 들어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지수 역시 동반 상승 흐름을 타며 전 거래일 대비 14.11포인트(1.78%) 오른 808.89로 장을 마감해 800선 고지를 탈환했다. 지난 14일 이후 3거래일 만의 800선 탈환이다. 지수는 21.72포인트(2.73%) 내린 773.06으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했으나,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장중 상승 전환했다.
개인 매물 폭탄 속 기관의 적극 매수
이날 증시 반등의 일등 공신은 단연 기관 투자자였다. 장 초반 패닉에 빠진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차익 실현 및 손절 물량을 쏟아낸 것과 대비되는 행보였다.
기관 투자자는 약 5770억원을 순매수세를 기록하며 증시의 하단을 강력하게 지지했다. 연기금과 금융투자, 투신권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 자금이 공격적으로 유입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장중 낙폭 회복 과정에서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매매 공방을 벌이며 1거래일 만에 다시 순매도로 돌아서긴 했지만, 규모는 360억원에 그치며 직전 거래일들에 비해 매도 강도가 크게 완화되면서 시장 안정에 기여했다. 특히 넥스트레이드까지 합칠 경우 외인은 60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는 지수가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이자 공포감에 따른 투매 물량과 차익 실현 매물을 집중적으로 출애하며 1조88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대거 매물을 쏟아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유사한 수급 양상이 전개됐다. 개인이 매물을 내놓은 반면, 일부 기관과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면서 지수는 장중 낙폭을 전부 털어내고 1.7% 이상 반등 마감하는 저력을 보였다. 외국인이 143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640억원, 기관은 67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도체 투 톱, 오후에 매수세 타고 상승 마감
내 대장주인 반도체 투톱은 장 초반 거센 매도 압력에 노출되며 약세를 기록했으나, 오후 들어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나란히 빨간불(상승)을 켜고 마감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의 부진을 딛고 반등에 성공해 전 거래일 대비 1.16% 오른 21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저가 매수세의 유입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수요에 대한 견조한 신뢰를 바탕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0.39% 상승한 127만 7,000원을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IT·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및 자동차, 2차전지 등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우량주들 역시 장 초반의 급락분을 대부분 만회하고 상승 전환하며 지수 5,700선 안착에 힘을 보탰다.
SK스퀘어(-0.51%)와 삼성전기(-1.52%), 삼성물산(-0.52%) 등은 내렸지만, 현대차(4.49%), 삼성바이오로직스(9.94%), KB금융(1.69%), 삼성생명(2.52%) 등은 하락출발 후 오름세로 방향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특히 북미발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 기대가 주목받으면서 삼성SDI(11.70)와 LG에너지솔루션(+7.20%), 포스코퓨처엠, LG화학(+8.46%), 엘앤에프(+7.26%) 등 이차전지 관련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 2차전지 핵심 주와 알테오젠 등 주요 바이오 종목들도 코스닥 지수의 1.78% 동반 상승에 발맞추어 일제히 반등세를 기록했다. 오전 한때 4% 넘게 급락했던 낙폭을 완전히 되돌리며 투자 심리가 빠르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에코프로(11.19%)와 에코프로비엠(8.33%)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7.23%)도 크게 올랐고, 제약/바이오주인 알테오젠(2.14%)과 HLB(3.00%)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하며 안정세 찾아
주식 시장의 'V자 반등'과 맞물려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으며 진정세를 나타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원 내린 1,330.3원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글로벌 강달러 압력과 증시 불안 여파로 상승 압박을 받았으나, 국내 증시가 외국인 매도 공세를 소화하고 외국환 시장 내 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되면서 환율은 1,330원 선 초반으로 복귀했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외국인 선물 및 현물 수급의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탄탄한 방어력으로 5,700선을 지켜낸 점은 긍정적이나, 향후 글로벌 매크로 지표 발표와 주요 기술 기업들의 실적 시즌을 앞둔 만큼 종목별 옥석 가리기와 리스크 관리가 당분간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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