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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서부행 해상운임 10% 급등…중동행도 다시 반등
১৫/১০/২০২৬

미국 서부로 향하는 해상 수출 화물 운임이 한 달 사이 10% 넘게 급등하며 950만원 선을 넘어섰다. 반면 동부행 운임은 소폭 하락하고 중국과 일본 등 근거리 항로도 약세를 보이는 등 노선별 운임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10월 15일 관세청이 발표한 '9월 해상 수출입 운송비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서부행 해상 수출 컨테이너(2TEU 기준) 평균 운임은 951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12.3% 상승한 수치로 수출 기업들의 물류비 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미국 동부행 운임은 933만9000원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1.3% 하락해 서부행과는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7월 1일 경기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중동 노선 운임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중동행 수출 운임은 932만6000원으로 전월보다 11.2% 상승했다. 중동행 운임은 지난 3월부터 꾸준히 오르다 8월에 한 차례 하락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유럽연합(EU)행 운임 역시 504만원으로 0.9% 소폭 상승하며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원거리 노선 일부가 강세를 보인 것과 달리 아시아권 근거리 항로 운임은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행 운임은 전월보다 18.7% 급락한 51만1000원에 머물렀으며 일본(62만3000원)과 베트남(144만8000원)도 각각 3.2%, 4.3% 내렸다. 이들 세 노선은 모두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모양새다.
해상 수입 운송비는 출발지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미국 서부(27.0%↓)와 EU(23.0%↓)로부터 들어오는 운임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일본(6.9%↓)과 베트남(1.9%↓), 미국 동부(1.8%↓) 노선도 내림세를 보였다. 그러나 중동(9.1%↑)과 중국(11.2%↑)에서 출발하는 수입 운임은 전월보다 상승하며 대조를 이뤘다.
항공을 통한 수입 운송비용은 전반적인 상승 압력이 거셌다. 중동발 항공 운임이 53.6% 폭등한 것을 비롯해 베트남(33.9%↑), 일본(23.8%↑), EU(4.6%↑), 중국(1.2%↑) 노선이 일제히 올랐다. 반면 미국발 항공 수입 운임은 11.9% 하락하며 주요국 중 유일하게 감소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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