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대한민국 도시 브랜드평판 조사에서 서울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달과 비교해 브랜드 가치가 30% 이상 급등하며 전국 시 단위 지자체 중 가장 높은 소비자 관심을 확인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2026년 9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한 달간 대한민국 도시 브랜드 빅데이터 1억793만8784개를 분석한 결과다. 이번 분석 물량은 지난 9월 1억3263만110개와 비교하면 18.62% 감소한 수치다. 브랜드 평판은 소비자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참여, 미디어, 소통, 커뮤니티 지수로 지표화했다.
1위를 기록한 부산시는 참여지수 27만2698, 미디어지수 61만3745, 소통지수 428만5435, 커뮤니티지수 333만3580을 기록했다. 최종 브랜드평판지수는 850만545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9월 645만5278 대비 31.76% 상승한 수치로, 소통과 커뮤니티 부문에서 압도적인 점수를 얻은 결과다.
반면 2위 서울시는 브랜드평판지수 781만7923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4.84% 하락했다. 3위 거제시 역시 지난달보다 10.07% 떨어진 316만2684에 머물렀다. 이어 대전시가 278만7676으로 4위를, 인천시가 전월 대비 36.28% 상승한 268만291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평판 분석에는 거버넌스(governance) 항목이 가중치로 포함됐다. 거버넌스는 정부 주도의 일방적 행정에서 벗어나 기업, 비정부기구 등 다양한 주체가 네트워크를 구축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도시 브랜드가 단순한 인지도를 넘어 지역 사회의 협력적 생태계를 얼마나 잘 구축했는지가 평가의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

출처:한국기업평판연구소
상위 30위권에는 광주시, 아산시, 청주시, 대구시, 경주시 등이 차례로 포진했다. 용인시, 수원시, 평택시, 천안시 등 경기·충청권 주요 도시들도 소비자들의 높은 참여와 소통량을 바탕으로 상위권에 진입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도시 브랜드 카테고리를 분석한 결과 브랜드 소비는 0.38% 상승했고 브랜드 확산은 25.0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브랜드 이슈 부문은 지난달과 비교해 72.58% 하락하며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도시 브랜드는 1949년 부(府)에서 개칭된 이후 특별시, 기초자치단체인 시, 행정시 등으로 분류되어 관리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온라인상에서의 긍·부정 평가와 미디어 관심도, 소셜 대화량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지표라는 점에서 향후 각 지자체의 브랜드 전략 수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비지니스코리아 이송훈 기자 (Busines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