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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단거리 유류할증료, 실제 소모량보다 30% 더 비싸
২১/১০/২০২৬

대한항공을 이용해 일본이나 중국 등 단거리 노선을 여행하는 소비자들이 실제 유류 소모량보다 30% 이상 많은 유류할증료를 지불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료 효율 개선과 탑승률 상승 등 변화된 운항 여건이 10년 가까이 부과 기준에 반영되지 않은 결과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21일 대한항공 국제선 1인당 여객 유류할증료 실제 부과액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7월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운항한 후쿠오카, 칭다오, 상하이, 도쿄 등 4개 노선 총 426편의 운항 실적과 연료 소모량 자료를 토대로 이뤄졌다.
대한항공 여객기 (대한항공 제공)
유류할증료는 여객 1인당 유류 소모량에 기준 유가 초과분을 곱해 산출한다. 기재 도입을 통한 연료 효율 개선이나 탑승률 증가는 1인당 유류 소모량을 낮추는 요인이지만, 대한항공의 부과 기준표는 2016년 이후 단 한 번도 갱신되지 않았다.
협의회가 현재의 운항 데이터를 적용해 재산정한 결과, 소비자에게 부과되는 적정 유류할증료는 실제 부과액의 57.5~87% 수준에 불과했다. 4개 노선 단순 평균으로 계산하면 실제 부과액보다 약 30.1% 낮은 금액이 도출된다.
노선별로 살펴보면 격차는 더욱 뚜렷하다. 인천-후쿠오카 노선의 경우 실제 부과액은 32달러(4만8000원)였으나 재산정 추정 금액은 18.41달러에 그쳤다. 인천-칭다오 노선 역시 32달러를 부과하고 있지만 추정치는 22.05달러였으며, 상하이와 도쿄 노선도 실제 부과액보다 각각 14.8달러, 5.74달러 낮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달러 기준으로 책정된 유류할증료를 원화로 환산하는 과정에서도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협의회가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공지된 원화 부과액을 분석한 결과, 항공사가 적용한 환율이 같은 기간 평균 환율보다 높게 책정되어 실제 가치보다 더 비싼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대한항공이 실제 연료 소모량과 합리적인 여객·화물 간 비용 배분을 반영해 유류할증료 산정 체계를 즉각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지니스코리아 박선영 기자 (Busines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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