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헬렌 켈러 국립센터에서 열린 ‘2026 AccessAbility Awards’ 시상식 수상 후, 수상자와 관계자들과 단체사진을 찍은 성기광 대표의 모습 (왼쪽 세 번째), 출처 : 주식회사 닷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던 명단에 한국의 기술 스타트업이 합류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 디스플레이 기업 주식회사 닷은 지난 10월 9일 미국 뉴욕주 샌즈포인트 헬렌 켈러 국립센터에서 열린 ‘2026 AccessAbility Awards’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헬렌 켈러 서비스가 주관하는 이 시상식은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 시청각중복장애인의 접근성 향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기관을 선정하며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닷은 촉각 디스플레이 기술을 통해 장애인의 디지털 정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확대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차세대 제품인 ‘닷패드 X’는 기존 점자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줄의 문자 정보만 전달하던 과거 방식과 달리, 여러 줄의 점자와 촉각 그래픽을 하나의 휴대용 기기에서 구현해 지도, 그래프, 도표 등 시각 중심 정보를 촉각으로 확인할 수 있게 설계됐다.
이러한 기술력은 교육과 업무 현장에서 장애인의 독립성을 높이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사용자는 닷패드 X를 활용해 복잡한 데이터 시각화 콘텐츠나 업무 문서를 스스로 탐색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도 견고해지는 추세다. 닷은 이미 ‘2026 에디슨 어워즈’ 금상과 ‘프리 갈리앙 코리아’ 디지털 헬스 솔루션 부문 수상을 통해 혁신성을 입증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유튜브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촉각 기반 정보 접근성 및 디지털 콘텐츠 활용에 관한 협력을 논의하며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 2026 헬렌 켈러 어워즈에서 수상자로 선정된 주식회사 닷의 핵심 제품인 닷패드 X (시각장애인 아이가 웃으면서 닷패드 X를 들고 있다), 출처 : 주식회사 닷
헬렌 켈러 서비스의 수잔 루젠스키(Susan Ruzenski) 최고경영자는 “접근성은 제품 개발의 마지막 단계에서 추가하는 기능이 아니라, 누가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택”이라며 “올해 수상 기관들은 더 나은 제품과 업무 환경, 그리고 장애인들이 온전히 참여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닷의 성기광 공동대표는 “닷을 설립할 당시부터 촉각을 통해 더 많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을 넓히고자 했다”며 “닷패드 X를 통해 시각장애인과 시청각중복장애인이 가정과 학교, 직장에서 보다 독립적으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나 필요한 정보에 자유롭게 접근하는 것이 일상생활의 자연스러운 일부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접근성 기술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닷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미국 교육 및 접근성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동시에, Pre-IPO 투자 유치 마무리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준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