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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 노조, 닷새간 전 조합원 부분파업
১৯/১০/২০২৬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난항에 따라 10월 19일부터 닷새간 전 조합원 대상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파업은 지난 2일 첫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이후 처음으로 시행되는 집단행동이다.
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울산 본사 등에서 7시간 파업을 시작했다. 10월 23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점심시간을 제외한 총 7시간씩 파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당초 노조는 파업 초기 이틀간 간부 위주로 참여하려 했으나, 교섭에 진전이 없자 전 조합원 참여 기간을 닷새로 확대하며 투쟁 수위를 높였다.
지난 9월 부분파업 집회에서 구호 외치는 HD현대중공업 파업 참여 조합원들(HD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현장의 긴장감은 농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동하 지부장은 전날 오후 5시부터 울산 본사 대조립1공장 인근 25미터 높이 크레인에 올라 이틀째 고공농성을 벌이는 중이다. 옛 HD현대미포 조합원들로 구성된 미포위원회의 김태암 위원장 역시 노동조건 조정 등에 반발하며 지난 8일부터 12일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노사는 지난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교섭을 진행해 지난달 30일 첫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해당 안에는 기본급 12만원 인상(호봉승급분 5만원 포함)과 격려금 등 일시금 1100만원에 200%를 더해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이달 2일 실시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투표자의 52.14%가 반대하며 합의안은 최종 부결됐다.
노조는 합의안 부결 이후 10월 13일과 15일 두 차례에 걸쳐 사측과 재교섭을 가졌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회사 측이 기존 합의안 외에 별도의 추가 제시안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노조가 파업 규모를 전 조합원으로 확대한 배경에는 사측을 압박해 진전된 안을 끌어내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파업은 생산 공정에 차질을 줄 것으로 보인다. 노조가 예고한 닷새간의 집중 투쟁 기간 동안 사측의 태도 변화 여부가 향후 교섭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다. 현재까지 사측의 추가 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노사 양측의 대립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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