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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시황] 코스피, 장중 4%대 급락 딛고 극적 반등...5,550선 회복 마감
২৩/১০/২০২৬

10월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코스닥 종가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
10월 23일 국내 증시가 미국발 기술주 충격과 장중 매물 출회에 따른 거센 변동성을 이겨내고 극적으로 반등에 성공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53포인트(0.30%) 오른 5550.3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30.60포인트(2.36%) 내린 5403.17로 개장한 뒤 장 초반 미국 AI 투자 수익성 우려 및 국제유가 급등 여파 등으로 인해 한때 5,300선 부근(4% 이상 급락세)까지 추락하며 투자자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다. 그러나 오후 장 들어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가파르게 유입되면서 낙폭을 전면 만회했고, 지수는 오히려 상승 반전하며 5,550선 위에 안착했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장중 등락 끝에 약세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의 패닉 셀링(Panic Selling) 국면을 감안하면 매우 극적인 반전 쇼케이스였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12.41포인트(1.62%) 내린 751.69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코스피 대형주 대비 외국인 수급 이탈 방어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 순매도 Vs. 개인과 기관 순매수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994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유도했으나 기관과 개인이 각각 8723억원, 527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투자자는 장 초반 대규모 매도 공세를 펼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 과대 우량주를 중심으로 일부 저가 매수를 유입시키거나 매도 폭을 조절하는 등 변동성 장세를 연출했다.
기관투자자는 초반 프로그램 매도 물량 출회로 지수를 압박했으나, 지수 하단이 지지되는 과정에서 연기금 및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방어적 매수와 차익실현이 교차했다.
개인투자자는 지수가 5,300선으로 추락하자 공격적인 '저가 매수(동학개미 운동의 저력)'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리는 주역으로 활약했다. 개인이 유입시킨 막대한 유동성이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631억원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6억원, 248억원 팔아치웠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상위 대형주들, 종가 기준 선방하거나 강한 반등
시가총액 최상위 대형주들은 장중 급락세를 이겨내고 종가 기준 선방하거나 강한 반등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시장의 가장 뜨거운 별이었다. 장중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AI 인프라 관련 우려로 큰 폭의 조정을 받기도 했으나,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몰리며 4.42% 급등한 1,277,000원으로 마감해 신고가 부근의 저력을 증명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불안정한 흐름 속에서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장 대비 0.47% 상승한 21만 5,500원에 거래를 마쳐 간신히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지수 급반등 과정에서 현대차, 기아 등 주요 완성차와 일부 배터리·중공업 대형주들도 장중 저점을 찍고 낙폭을 대부분 회복하거나 강보합세로 전환하며 지수 5,500선 수성을 도왔다.
구체적으로, SK스퀘어(3.20%)와 삼성바이오로직스(7.71%)·삼성생명(1.45%) 등은 올랐고, 삼성전자(0.47%)와 삼성전자우(0.48%)는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79%)·삼성전기(-2.01%)·현대차(-1.99%)·KB금융(-3.29%) 등은 내렸다.
코스닥 시총 상위인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종목군과 알테오젠 등 제약·바이오 대표주들은 장중 반등 시도가 있었으나 지수 전체의 투심을 완전히 돌리지 못하고 전반적인 약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에서는 HLB(0.73%)를 제외한 9종목에 파란불이 켜졌다. 에코프로(-5.83%)와 에코프로비엠(-5.50%)의 약세가 부각되며, 알테오젠(-2.81%)·주성엔지니어링(-3.64%)·레인보우로보틱스(-3.42%)·이오테크닉스(-1.46%)·리노공업(-4.05%)·원익IPS(-0.93%)·삼천당제약(-0.65%) 등이 내렸다.
원·달러 환율, 1,324.6원에서 주간 정규 거래 마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와 주초 외국인 자금 이탈 경계감 속에서 전장 대비 소폭 상승(원화 약세) 압력을 받았다.
다만 주가가 장 막판 극적인 반등세를 보이고 증시 전반의 공포 심리가 진정되면서, 환율은 주간 정규 거래 마감 기준 1,324.6원에서 약보합 및 소폭 상승 마감하며 추가적인 급등세는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2026년 10월 23일의 국내 증시는 '장 초반의 공포와 장 후반의 기적'으로 요약할 수 있다. 미국 증시의 기술주 조정 여파와 AI 인프라 자금 조달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코스피가 장중 4% 가까이 폭락하며 5,300선이 위협받았으나, 국내 증시의 탄탄한 펀더멘털과 저가 매수를 노린 개인 및 기관·외인의 복합적 수급 유입으로 지수를 5,550선 위로 되돌려 놓았다.
특히 SK하이닉스가 4% 넘는 급등세로 반등을 주도하고 삼성전자가 소폭 상승 마감한 것은 국내 반도체 섹터의 저력을 재확인시킨 계기가 되었다. 주말을 앞두고 변동성이 극심했던 만큼, 향후 글로벌 매크로 지표 변화와 외국인 수급의 연속성에 주목하며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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