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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시황] 코스피, 폭락 딛고 5700선 탈환…반도체 대형주 중심 저가 매수세 유입
২১/১০/২০২৬

10월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주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
10월 21일 국내 주식시장은 전날 대규모 급락세에서 벗어나 반등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전 거래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공세에 밀려 3.73% 급락한 5,552.74로 마감하며 최근의 상승분을 하루 만에 반납한 바 있다. 그러나 간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종합지수가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1.11% 상승 마감했고, 9거래일 만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1.61% 오르며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이에 힘입어 이날 오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은 모두 1%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장 초반 강한 회복 탄력성을 과시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3.60포인트(2.05%) 오른 5666.34에 거래를 시작한 뒤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전일의 충격을 빠르게 소화하는 국면이다.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 폭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다지고 있으며, 전날 주가 지지선이 흔들렸던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 섹터가 지수 견인의 선봉장 역할을 해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된 데다, 주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지속성이 재확인되면서 투자 심리가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코스닥도 상승세를 나타내며 800선을 탈환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43 포인트 (1.46%) 오른 793.40에 개장한 후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기관 매수세 Vs. 개인 매도세
오전 10시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전날 대거 이탈했던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에 가담하거나 관망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전날과 달리 차익 실현과 신규 매수 사이에서 팽팽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전 거래일 당시 개인이 약 9,000억 원 규모의 순매수를 보이며 낙폭 방어에 나섰던 것과 달리, 금일 오전장 중에는 수급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매매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글로벌 반도체 지수 반등 소식에 반응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대형 반도체 주식을 중심으로 순매수 기조를 일부 회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관 투자자 역시 금융투자 및 연기금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 기회를 엿보며 수급 유입 규모를 조율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고 있고, 기관 또한 프로그램 매수세를 동반하며 지수 하단을 단단히 다지고 있다. 반면 최근 주가 변동성에 피로감을 느낀 개인 투자자들은 일부 종목에서 차익 실현 매물을 출회하는 등 오전 10시 현재까지 공방전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순매수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은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회복세 속 시가총액 상위 종목 상승 흐름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핵심 종목들은 전날의 부진을 딛고 일제히 반등에 성공하며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84% 이상 상승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 메모리 생산 예정 물량의 약 80%를 장기공급계약(LTA)으로 선제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오며, 단기 실적 우려를 딛고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가 매수세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울러 또 다른 반도체 주역인 SK하이닉스 역시 5%에서 6% 안팎의 급등세를 연출하며 전날의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실적에 대한 환율 영향 우려가 존재했으나, 예상보다 양호한 디램(DRAM) 가격과 견조한 출하량이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개선되었다.
이외의 코스피 상위 주요 종목들도 고르게 상승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자동차 대표 주인 현대차와 기아는 글로벌 완성차 수요 안정화 기대감 속에서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일 하락분을 만회하는 중이다.
바이오 섹터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역시 안정적인 수급을 바탕으로 강보세 이상을 유지하며 코스피의 3%대 반등세(일부 매체 개장 시황 기준)를 뒷받침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반등의 고비를 넘는 모습이다. 코스닥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를 비롯해 알테오젠,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주요 제약·바이오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들이 1%에서 2%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수를 위로 밀어 올리고 있다. 특히 최근 낙폭이 컸던 인공지능(AI) 관련 소부장 기업들로 저가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코스닥 지수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 1,325원으로 연중 최저점 갱신
21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최근 연저점을 경신하는 등 하방 압력을 받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28.1원으로 마감되며 연중 최저점 부근에서 움직였다.
이날 외환시장 초반에도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의 약세 압력과 국내 증시로의 외국인 투자자 자금 유입 기대감이 맞물리며 무거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께 전날 주간 종가 대비 2.7원 내린 1325.4원을 기록했다.
환율 하락(원화 가치 상승)은 이론적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환차익 유도 측면에서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하지만, 수출 중심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는 득실이 엇갈릴 수 있는 요인이다. 다만 현재 외환시장은 급격한 변동성보다는 연저점 부근에서의 횡보세를 보이며, 국내 증시의 반등 흐름과 보조를 맞추는 안정적인 양상을 나타내는 중이다.
종합적으로 오늘 국내 증시는 전일의 과도한 급락에 따른 피로감 해소와 뉴욕증시 반도체 섹터의 반등 훈풍을 타고 반도체 대형주가 주도하는 강한 반등 장세로 오전장을 전개하고 있다. 오후 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유입 지속 여부가 지수의 추가 상승 폭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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