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명 이광수 기자
- 입력 2026.10.16 09:30
- 수정 2026.10.1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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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는 16일 오전 6시 미국 크루즈선사 아자마라의 3만277톤급 크루즈선 '펄스위트호(Azamara Pursuit)'가 승객과 승무원 900여 명을 태우고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 입항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펄스위트호의 입항은 기존 승객이 내리고 새로운 승객이 배에 오르는 모항 체계로 운영되는 점이 특징이다. 일본 도쿄 등 주요 항구와 국내 부산, 여수를 거쳐 들어온 이번 크루즈는 오후 6시 출항 전까지 약 8시간 동안 승객들이 인천에 체류한다. 모항 운영은 단순 기항보다 지역 내 소비와 물류 수요가 많아 경제적 효과가 한층 높다는 분석이다.
시는 대규모 인원이 집중되는 모항 특성에 맞춰 오전 7시부터 인천항만공사 등 유관기관과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터미널 내 택시와 콜밴의 배차 상황을 살피고 승차 거부 등 불법 행위를 현장 지도하며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확보했다. 개별 관광객을 위해 송도와 신포 등 주요 상권으로 향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현장 안내 인력인 '인천 크루즈 버디'를 증원해 맞춤형 안내 서비스를 제공했다.
인천의 크루즈 시장은 팬데믹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32항차 수준이던 인천항 크루즈 입항 횟수는 2026년 113항차로 3배 이상 급증할 전망이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과의 인접성을 활용해 항공편으로 입국해 크루즈에 오르는 '플라이 앤 크루즈(Fly&Cruise)' 모항 운항은 2023년 2항차에서 2026년 11항차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지역 축제와의 연계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시는 지난 4일 짜장면 축제 기간에도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해 크루즈 관광객을 지역 상권으로 유도한 바 있다. 올해 인천을 방문할 해외 크루즈 관광객은 약 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는 이를 바탕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정책 효과를 가시화할 계획이다.
박광근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해외 관광객들이 인천의 편리한 교통과 다채로운 콘텐츠를 체감해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기억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