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GTH-B)'로 지정된 지 4년 만에 인천 송도에 전용 실습 거점이 마련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일 송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실습교육장'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2년 2월 한국이 WHO 인력양성 허브로 선정된 이후 추진해 온 교육 인프라 구축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김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시설을 둘러봤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인사말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내 SL바이젠 산학협력관 2층에 자리 잡은 실습교육장은 전체 면적 약 2492㎡ 규모다. 이 중 실습 전용 공간만 1719㎡에 달하며 미생물 배양과 정제, 분석은 물론 품질관리(QA/QC) 교육을 위한 전문 시설을 갖췄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2028년까지 생산공정과 품질관리 분야 장비를 단계적으로 확충해 백신·바이오의약품 제조 전 과정을 아우르는 실습 기반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사업은 송도의 지원재단을 중심으로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전국 5개 지역(송도·시흥·오송·안동·화순) 네트워크 캠퍼스가 협력하는 구조다. 그동안 이론 중심이었던 교육 과정은 이번 실습장 개소를 기점으로 현장 실습과 연계돼 한층 강화된다.
인천경제청은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총 90억 원을 지원한다. 시설과 장비 구축에 투입되는 국비와 별개로, 국제백신연구소 및 연세대 K-나이버트(K-NIBRT)와 협력해 교육 훈련이 효과적으로 진행되도록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SL바이젠산학협력관 1층 로비 기념촬영
김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실습교육장 개소가 송도가 국제적인 바이오 인력양성 거점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송도의 우수한 바이오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제협력 사업을 뒷받침해 글로벌 보건안보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비지니스코리아 이광수 기자 (Businesskorea)